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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대출 규제를 직접 받지 않은 기존 계약자들마저 향후 집값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계약을 포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집토스는 해석했다.
이번 규제의 충격은 고가 아파트 시장에 집중됐다. 계약이 취소된 계약 중 5억원 이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규제 발표 이전 32.2%에서 25.1%로 줄어든 반면 10억원 초과 아파트 비중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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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매수가 많았던 노원구 역시 해제 계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3%에서 7.3%로 크게 늘어났다. 집토스는 자기 자본이 부족한 매수자들이 향후 집값 하락과 이자 부담에 대한 공포로 서둘러 계약을 해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이번 대책이 ‘집값은 조정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시장에 던진 것”이라며 “고가 아파트 매수자에게는 자산 방어 심리를, 영끌 매수자에게는 손실 최소화 심리를 자극하며 계약 취소라는 동일한 행동으로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