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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K뷰티 열풍에…에이피알 수주 물량 11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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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5.06.12 08:46:23

유럽 내 20개 기업과 손잡고 30종 공급
불가리아·슬로바키아 등 거점 지역 늘려
오프라인 진출도 속도…“영향력 확대”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에이피알(278470)은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시장 내 판매 증가에 힘입어 현지 시장 영향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12일 밝혔다.

프랑스 파리 사마리텐에 에이피알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최근 유럽발 발주가 증가하며 올해 4~5월 합산 수주 물량이 1~3월 대비 110% 이상 증가했다. 현재 에이피알은 국내 화장품 유통 무역 기업과 유럽 현지 유통사를 통해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브랜드 제품 약 30종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유럽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K뷰티의 인기가 지속 상승함에 따라 에이피알과 직접 계약을 맺는 현지 유통사의 거점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럽 내 약 20개 기업들이 에이피알의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 브랜드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거점 지역 역시 영국, 스페인, 핀란드 등 기존 진출 지역 외에도 독일, 덴마크,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유럽 오프라인 매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프랑스에서는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파리 사마리텐 백화점 내 ‘K뷰티 하우스’ 코너에 메디큐브가 입점했다. 영국에서는 기존 ‘퓨어서울’에 더해 글로벌 드러그스토어 브랜드인 ‘부츠’ 입점도 시작됐다. 이 밖에 덴마크,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지의 오프라인 매장에도 에이피알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화장품 수출액은 10억달러로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對)유럽연합(EU) 수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유럽이 미국의 소비 트렌드 영향을 많이 받는 편임을 감안하면 미국발 K뷰티 인기가 유럽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에이피알은 현지 소비자에 익숙한 대형 유통망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판로 개척에 힘쓸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유럽 내 K뷰티를 향한 높은 관심과 국내 화장품 수출 호조세가 만난 만큼 현재 분위기는 매우 좋은 편”이라며 “향후에도 국내 유통 무역 기업 및 현지 유통사와 협업하여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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