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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업계 최초 '책무구조도' 도입…소비자 보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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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오 기자I 2025.05.29 10:22:23

3월 조기 도입 후 4월부터 시범 운영…업계 도입 예정보다 1년 앞당겨 시행
"업계서 가장 먼저 제도 도입…책무구조도 시범운영, 내부통제시스템 완성"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현대캐피탈이 여신전문금융업계 최초로 책무구조도를 도입하며 소비자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여신업계는 2026년 7월부터 적용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이보다 1년여 앞서 지난 3월 조기 도입하며 내부통제 강화는 물론 소비자 보호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사진=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은 4월부터 책무구조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범 운영은 단순한 일정 앞당기기가 아닌 내부통제 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판단의 결과다. 현대캐피탈은 마련한 책무구조도가 회사의 특성과 업무환경에 적합한지 적정성을 검토하고 보완해 내년 중 정식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이 도입한 책무구조도는 대표이사, 이사회, 임원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 내부통제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대표이사는 내부통제 집행과 운영을 총괄하며, 정책 실행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리스크 요인을 사전 점검한다. 이사회는 대표이사의 내부통제 이행 상황을 감독하고, 내부통제 관련 주요 정책 수립과 심의를 담당한다. 임원들은 소속 부서에서 내부통제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관리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위원회’가 요구되기 이전인 2000년대 중반부터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이 포함된 ‘컴플라이언스 리뷰 보드(Compliance Review Board)’를 독자적으로 운영해 온 바 있다. 그동안의 내부통제 조직 운영 노하우를 살려, 이번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 기간에 이사회 내 별도의 ‘내부통제위원회’를 구축해 내부통제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새로운 내부통제위원회는 전사적인 내부통제 전략을 수립하고, 경영진의 내부통제 이행을 철저히 감독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은 업계 최초로 책무구조도를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내부통제 방안을 마련해 금융사고 예방을 빈틈없이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업계 최초로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ISO37301) 인증을 획득했으며, 최근 2024년에는 앞선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인증과 함께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통합인증을 받기도 했다.

또한, 현대캐피탈은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기준에 따라 다양한 내부통제 제도를 시행 중이다. 사내 윤리경영 문화를 정착시키고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 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직원을 무작위로 선정해 점검하는 명령 휴가 제도와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한 상품 심의 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권고한 책무구조도 마련 기한은 내년 7월까지이지만 금융 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업계에서 가장 먼저 관련 제도를 구축해 시범 운영 중”이라며 “현대캐피탈은 이번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을 통해 허울뿐인 제도가 아닌 실행 주체가 강력한 의지를 갖추고 업무에 적극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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