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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뙤약볕에 서 있어봐라" 김병기, '폭염 휴식권' 생명과 직결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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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5.07.11 09:52:19

김병기, 규제개혁委 '산업안전보건기준' 재검토 권고 비판
최고위서 강하게 성토…"그게 과도한 규제라고 보는건가"
"국민 생명과 직결된 문제인데…각성과 전향적 검토 촉구"
규제위, '33도↑ 2시간 이상 20분 휴식' 재검토 권고 논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규제개혁위원회가 ‘체감온도 33도 이상 시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 보장 조항이 포함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대해 재검토 권고를 한 것과 관련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각성과 전향적인 검토를 촉구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폭염 대책과 관련해 규제개혁위 결정에 한마디 안 할 수가 없다. 33도 이상의 폭염 환경에서 2시간 동안 노동을 하면 20분 휴식 시간을 줘야 한다는 원칙이 과도한 규제라고 생각하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지 마시고 본인들이, 노동은 하라고 그러지 않을 테니까, 뙤약볕에 가서 한 20분만 서 계셔 보시라”며 “공직자는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따뜻한 머리와 차가운 가슴을 가지고 있으면 자격이 없는 것이다. 그 무엇보다 중요한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대행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온열환자 등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 건강과 재산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는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관련 부처들이 폭염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과하면 과했지 절대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철저한 대응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 재난 상황에 맞게 민주당도 비상하게 움직이겠다. 당정 협의 채널을 상시로 가동하고 상임위별로 부처와 협의해서 정부의 대응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2시간 노동, 20분 휴식의 원칙이 확립될 수 있도록 입법 등 당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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