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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단지는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의 준공업지역 용적률 400% 상향을 적용한 대표적 재건축 사업이다. 올해 하반기 계획안이 통과되면 용적률이 299.94%에서 399.2%로 높아져 인근 여의도와 같이 지상 최고 49층 규모의 고층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이에 따라 총 가구 수는 563가구에서 786가구로 대폭 늘어난다. 일반분양 물량은 12가구에서 80여 가구로 확대돼 조합원의 부담은 줄고 수익성은 증대된다. 특히 지난달 서울시 공동주택 재건축 사업 중 최초로 환경영향평가 협의 절차 면제를 받아 사업시행계획인가 기간도 2개월 이상 단축됐다.
조합 관계자는 “2009년 추진위원회가 설립됐음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재건축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조합원의 불안도 크고 참여도 저조했다”며 “용적률 상향으로 사업성이 커지면서 80% 이상의 조합원이 지지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영등포구 재개발·재건축 상담센터의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 제공이 큰 도움이 됐다. 다른 조합들도 상담센터를 적극 활용해 사업 추진에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양평동 신동아 아파트는 준공업지역 용적률 상승으로 분양 물량이 확대돼 조합원의 경제 부담이 줄어든 대표 사례로 향후 다른 재개발·재건축 사업에도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민 부담은 최소화하고 재건축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등포구는 신길동 205-136번지 일대 신길2구역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통해 지상 최고 45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또 당산동 유원제일2차는 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한다. 여의도 일대에선 광장아파트와 한양아파트가 각각 지상 최고 56층 규모로 재건축이 계획되는 등 영등포 전역에서 고층·초고증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