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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테크놀로지, 리벨리온 NPU 도입...국산 AI동맹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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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I 2025.06.05 08:55:04

양사 작년 8월 MOU 이후 국산 AI 인프라 자립 마련 위한 협력에 속도
국산 LLM 탑재된 AI 서버 ‘Konan AIStation Server’
리벨리온의 국산 NPU 실수요층 ‘공략’
축적된 생성형AI 개발 노하우와 사업 수행경험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산 인공지능 AI 기술의 자립과 실질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코난테크놀로지(402030)와 리벨리온의 협력이 윤곽을 보이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가 리벨리온 NPU를 사용해 최적화 작업 및 테스트를 진행한다(사진=코난테크놀로지)
양사는 지난 2024년 8월 생성형 AI와 AI 반도체 기술을 결합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력의 핵심은 국산 AI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기술의 융합으로, 코난테크놀로지의 생성형 AI 기술과 리벨리온의 고성능 NPU(신경망처리장치)가 결합될 경우 국산 기술 기반의 독자적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소버린 AI 기술 자립도를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주목 받은 바 있다.

NPU는 AI 연산에 최적화된 특수한 반도체로, 인간의 뇌처럼 동작하는 인공지능 모델, 특히 딥러닝 기반의 생성형 AI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이다.

협력의 성과는 제품화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코난테크놀로지는 기업형 AI 서버 ‘코난 AIStation 서버’를 출시했다. 기본 탑재된 코난 LLM은 리벨리온의 최신 NPU인 아톰 서버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한다. 이에 양사는 현재 코난 AIStation Server를 활용한 테스트와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리벨리온은 향후 시범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자사 NPU에 코난 LLM이 탑재된 코난 AIStation Server를 접목해 국산 AI 인프라 도입을 희망하는 고객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국산 NPU 위에서 국산 LLM이 자연스럽게 구동되는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AI 시장에서 기술적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국산 AI 인프라 자립을 이끌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코난 AIStation 서버는 팀이나 조직 단위가 함께 사용하는 생성형 AI 인프라다. 사용자 수에 따라 GPU, 메모리, 스토리지를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고, 외부 연결 없이도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완전한 AI 기능을 구현해 보안이 중요한 조직에서도 안심하고 도입 및 운영할 수 있다. 이처럼 온프레미스 AI 인프라로 실수요를 공략하는 코난 AIStation 서버는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이후 다수의 고객사로부터 문의가 이어졌고, 실제 납품도 진행 중이다.

(사진=리벨리온)
코난테크놀로지는 국가 주도 초거대 인공지능 개발 프로젝트인 ‘월드베스트 LLM(WBL)’ 참여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산 파운데이션 모델로 스탠퍼드대 에코시스템 그래프에 등재되는 등 생성형 AI 분야에서 국내외 기술력을 입증받은 만큼, 다양한 사업 수행 경험과 우수한 인하우스 연구 인력을 바탕으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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