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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에서 열린 ‘루자쭈이 금융 살롱’에서 지능형 로봇을 주제로 기술 발전과 상업화 실행 경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지능형 로봇 기술 발전이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대규모 상업화는 내년에서야 점진적으로 실현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적 측면에서 관절 모듈이나 센서 같은 핵심 부품은 지속 발전하고 있지만 안정성과 주행 내구성 등은 도전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기술 발전의 핵심은 하드웨어 비용 절감, 다중 감지 능력 등이 기술 발전의 핵심 방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궈타이증권의 분석가인 마오관진은 “기술 혁신 측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인 관절 모듈 및 센서가 지속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기술 분야가 확장되면서 선형 관절 침투율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활발하지만 여전히 기술 발전의 초기 단계에 있다는 게 참석자들의 평가다. 상하이 이우즈컨 테크놀로지 공동 창립자인 자오윈타오는 “휴머노이드 로봇 본체 기술이 여전히 안정성과 주행 거리 부족 등 여러 도전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상하이 전자기술의 파트너인 왕제가오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뇌와 신체는 아직 성숙하지 않으며 기술은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면서 “업계의 이상은 인간의 작업을 완전히 대체할 수 로봇을 창조하는 것이지만 현재 최고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여전히 기존의 산업용 로봇과 지능형 장비보다 효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궈싱증권의 기계산업 수석 분석가인 장이밍은 “2025년을 로봇의 양산 원년으로 정의할 수 있지만 양산과 상업화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정의했다.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은 대형언어모델(LLM)에서 시각언어모델(VLM) 단계로 나아가고 있는데 최종 목표는 시각 언어 동작 모델(VLA)을 실현하는 것이다. 하지만 VLM 기술은 더 발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규모 상업화는 내년이 돼서야 시작 가능하다는 것이다.
장이밍은 “양산은 실제 데이터를 얻기 위한 필수 전제 조건으로 대규모 상업화는 내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지능형 로봇 산업은 자본의 합리적인 투자가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관련 산업은 기술 돌파와 자본 투자의 중요한 시기에 있으며 앞으로 자본의 지속적인 투자·육성과 산업 공급망 협력을 통해 가치 창출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오관진은 “미래에 범용성과 비용을 모두 고려한 높은 가성비 기술이 주류가 될 것이고 센서와 대형 모델의 융합이 핵심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국내 공급망의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장점은 국산화 속도를 가속화하고 중국과 미국의 소프트웨어 측면의 격차는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