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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원자격심사위는 중앙당 및 시·도당에 두도록 규정돼 있다.
김 변호사는 지난 17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 입당 신청 사실을 밝혔다.
그는 “오늘 생애 처음으로 당적을 가지기로 하고 입당 신청을 했다”며 “지금은 김문수 후보님의 시간이고 그가 주인공이다. 그동안의 검증된 능력과 앞으로의 비전, 공약. 그리고 턱걸이 능력까지 알려야 할 것이 많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지금은 김문수 후보의 시간”이라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고 이제 시작이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적었다. 또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을 강조해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는 “어른이라면 때를 기다리고 지금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표현했다.
김 변호사의 입당 신청으로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의미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윤재옥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탈당과 김 변호사 입당과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 윤 전 대통령 탈당의 의미를 퇴색시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 2월 26일 오후 헌재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기일에서 “저는 계몽됐다.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세력이 준동하고 있다”며 비상계엄 선포는 ‘계몽령’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해 논란이 됐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윤어게인’ 신당 창당을 발표했다가 유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