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실리콘투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623억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55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497억원으로 추정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K-뷰티 수요는 견조하지만 관세 영향으로 물류 이동이 지연되었던 탓”이라며 “미국 내 K-뷰티 브랜드에 대한 수요는 견조하며, 조선미녀, 메디큐브, 아누아, 바이오던스, 닥터엘시아 등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976억원, 아시아 매출은 73% 증가한 651억원으로 추정했다. 중동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0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최근 중동 지역 내 분쟁이 물류 이동 지연과 수요에 영향을 미치면서 단기적으로 전분기 대비 성장은 더딜 가능성이 있고, 4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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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의 경우 아직까지 브랜드사들 간의 경쟁 과열, 관세 불확실성, 브랜드사의 직진출 수요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성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이에 올해 동사는 유럽, 중동, 남미 등 비미국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K-뷰티의 글로벌 성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대주주의 지분 매도 가능성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조 연구원은 “김성운 대표가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증여세는 약 326억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부분을 매도하더라도 김성운 대표의 경영권에는 영향이 없고, 동사의 펀더멘탈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일시적으로 최대주주의 지분 매도 사실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는 있으니, 주가 변동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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