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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가 지난 2일 발행사의 신뢰성과 보안 문제를 이유로 위믹스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하면서 투자자들이 집단 행동을 해왔다.
투자자협의체는 “위믹스는 지난 수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성장해왔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둬왔다”면서 “이번 상폐 결정은 거래소 간 소통과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민간 협의체인 닥사가 실질적인 상폐 권한을 행사하며 내려진 일방적인 조치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믹스 재단은 해킹 피해 발생 직후 경찰 수사 의뢰, KISA 인증 외부 보안업체를 통한 신속한 점검, 피해 규모를 넘는 3000만개 규모의 바이백까지 발표하며 조치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거래소들은 단 한 차례의 대면 소명 기회조차 주지 않고, 온라인 회의와 이메일로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또 “각 거래소가 같은 날, 같은 시각, 같은 문장으로 상장폐지를 공지한 사실은 단순한 공지 시점의 일치를 넘어 사실상 공동행위이자 사전 조율의 정황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결정 구조는 투자자의 권리를 철저히 배제한 채 투명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결과”라고 말했다.
협의체는 이에 사법부에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 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한 공개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전면 재검토 △공동행위 여부 및 소통 구조에 대한 명확한 검토를 요구했다.
김주창 협의체 대표는 “이번 탄원서 제출은 단지 법적 판단을 구하는 절차를 넘어 투자자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더 나은 가상자산 시장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해달라는 호소”라며 “협의체는 앞으로도 투자자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모든 합리적 수단을 동원해 이 사안에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위메이드 위믹스 재상폐 사건과 관련해 오는 23일을 심문기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