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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금싸라기’ 철거된 홈플 자리…‘랜드마크’ 노린다

남궁민관 기자I 2025.03.18 09:59:53

양천구, 목동 919-7·8번지 매각 추진…1만9172㎡ 면적
작년말 홈플러스 철거…원복비 납부 등 부지반환 완료
올해 상반기 감정평가 실시…하반기 일반입찰 추진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시 양천구는 목동 중심 부지인 ‘목동 919-7·8번지’의 매각 처분에 관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지난달 21일 구의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목동 919-7·8번지 일대 전경.(사진=양천구)


총 면적 1만9172㎡애 이르는 목동 919-7·8번지 부지는 목동중심지구 내 핵심 부지로 지하철 5호선과 국회대로, 서부간선도로가 인접한 교통요충지다. SBS와 CBS, 현대백화점과 행복한백화점 등 주요 방송국과 대형 유통시설이 밀집된 양천구의 주요 상업지역이기도 하다.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된 해당 부지는 양천구 소유의 공유재산으로 목동 919-7번지는 25년간 장기 대부계약에 따라 홈플러스 목동점으로, 목동 919-8번지 부지는 주차장 및 견본주택으로 사용돼 왔다.

다만 입지 여건에 맞는 중심 기능과 개발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양천구는 목동 919-7번지 부지의 홈플러스 대부 계약기간이 지난해 11월 만료됨에 따라 부지의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개발을 위해 부지 반환 절차에 들어갔다. 지상층 건물 철거는 지난해 12월에 완료됐고, 지하층은 향후 개발 시 철거를 위한 원상복구비용 153억원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가기 전인 올해 2월에 양천구에 납부했다. 이와 함께 목동 919-8번지 부지의 견본주택 임대도 올해 2월에 종료돼 목동 919-7번지 부지와 함께 통합 매각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게 됐다.

목동 919-7·8번지 부지는 2022년 4월 특별계획구역으로 서울시에서 고시를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 방송통신시설, 입시학원을 제외한 교육연구시설, 관광숙박시설 중 한 가지 이상의 용도가 도입돼야 하며 그 합은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이어야 한다.

양천구는 최근 정비구역 지정 등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단지 재건축과 국회대로 공원화, 서울시와 공동용역 중인 목동 운동장·유수지 일대 통합개발, 서울양천우체국 청사 재건축, 목동KT부지 개발 등 주변의 개발 여건과 목동 중심지구라는 입지적 특성을 감안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표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천구는 지난달 21일 목동 919-7·8번지 부지 매각 처분에 관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양천구의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감정평가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하반기 중에 공개 매각을 위한 일반입찰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목동 919-7·8번지 부지는 오랜기간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염원이 있는 곳이었다”며 “미래비전이 있는 기업이 들어와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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