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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 태풍 '나리' 日 삿포로 강타…우리나라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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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5.07.14 09:40:09

열대저압부 북상에 곳곳 폭우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5호 태풍 ‘나리’가 일본 도쿄 해상을 따라 북상하고 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나리’는 이날 오전 3시께 중심기압 99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24m/s(시속 86km), 강풍반경 300km의 세력으로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45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북북서진하고 있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이 태풍은 이날 오후 3시께 중심기압 989hPa, 최대풍속 27m/s(시속 97km), 강풍반경 310km의 중형급으로 발달해 일본 도쿄 동북동쪽 약 230km 부근 해상을 지난다.

태풍 나리는 15일 오전 3시께 삿포로 남동쪽 약 210km 부근 해상을 지나 삿포로 육상을 관통한 후 북북동진하다 16일 오전 3시께 러시아 사할린 동남동쪽 약 65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압부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태풍 ‘나리’는 대한민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백합의 순우리말을 뜻한다.

한편 폭염 여파로 잔뜩 뜨거워진 제11호 열대저압부(태풍 전 단계의 공기 덩어리)가 북쪽 찬공기와 충돌하면서 대기 불안정이 심해져 15일까지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상청은 15일까지 강원 영동에 120mm 이상의 호우가 쏟아지겠고, 내륙에도 20mm에서 많게는 60mm의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오전까지 곳곳에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갑작스러운 많은 비에 침수와 하천 범람, 산사태 등 호우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비 소식과 함께 무더위는 잠시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14일과 15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각각 24~31도, 26~30도로 예보됐다. 다만 16일부터 고온다습한 남서풍의 영향으로 잠시 물러났던 폭염이 다시 찾아올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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