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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같은 친윤계 의원 등의 행태를 “다구리”로 표현하며 “이분들이 우리 당의 어떤 위기 상황을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자신이 나 의원 등 4인을 인적 쇄신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당을 제일 위태롭게 하는 분들이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언제까지 사과만 할 거냐’는 취지의 발언으로 “우리 당을 탄핵의 바다에 계속 빠뜨리고 있는 이 흐름”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윤 위원장은 안철수 의원의 혁신위원장 사퇴 이후 속도감 있게 쇄신안을 만들어 보고했지만 “17일에 갔더니 전혀 의미 있는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고 트집만 잡았다. 그래서 지도부가 이 시점을 굉장히 가볍게 보고 있구나. 혁신하지 않고 전당대회를 연다는 게 국민들께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대해 너무나 가볍게 생각하고 있구나. 굉장히 절망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7년 탄핵 때 대선 지고 홍준표 (당시) 대표가 금방 전대 나왔다. 혁신 없이. 그때 전당대회 기간에 지지율이 점점 떨어져서 7%까지 갔다”며 “우리가 지금 그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위원장은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내가 10만 구독자를 데리고 입당했다’는 발언에 대해 “그분이 얘기하는 본인의 영향력은 좀 과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그분에게 그런 장을 깔아주는 당의 중진들이 가장 큰 문제”라며 “본인들의 정치 생명을 위해 그분의 목소리를 우리 당의 목소리인 것처럼 증폭시키고 당의 목소리인 것처럼 오해하게 만드는 중진들의 무책임함”이 존재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전씨에 대해 (출당하게 하는 등) 조치해야 한다”며 “판을 깔아준 중진들도 징계해야 한다고 본다. 제가 그분들에게 거취를 요구한 것보다 더 세게 지도부는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