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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우량이 72㎜ 이상’이거나 ‘1시간 강우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인 경우 발송된다. 시간당 강수량이 50㎜에 달할 경우 지하차도와 저지대는 빗물이 고여 잠길 수 있고,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는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충남 예산 원효봉에는 시간당 81㎜, 홍성에는 76.9㎜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세종과 아산, 천안에도 각각 시간당 4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다.
17일 전국의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0~120㎜(많은 곳 180㎜ 이상) △강원도 50~100㎜(강원 중·남부 내륙 150㎜ 이상) △충청권 50~150㎜ 이상(대전·세종·충남 180㎜ 이상) △전북 30~100㎜(전북 서부 150㎜ 이상) △광주·전남 20~80㎜(많은 곳 100㎜ 이상) △경상권 30~80㎜(지리산 부근 100㎜ 이상, 대구·경북 10~60㎜) △제주 20~60㎜(산지·중산간 30~80㎜)이다.
서해상에서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저기압에 의해 지난 16일부터 수도권과 충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날 밤 12시부터 이날 오전 6시 10분까지 주요 강수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경기 평택 205.5㎜ △안성(공도읍) 175.5㎜ △안산 (풍도) 160.5㎜ △서울 86㎜ △강원 원주(부론면) 101.5㎜ △홍천(아홉싸리재) 101㎜ △충남 서산 419.5㎜(오전 5시 기준) △태안 330㎜ △아산 291㎜ △예산 284.5㎜ △세종 145.3㎜ △대전 123㎜ △전북 어청도 164㎜ △제주 서귀포 86.5㎜이다.
특히 중부지방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80㎜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됐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중부지방과 전북 북서부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에는 ‘심각’ 단계의 산사태 위기경보가 발령됐다. 경기와 강원에는 ‘경계’,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에는 ‘주의’ 단계의 산사태 위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