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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81㎜` 극한 호우…수도권 180㎜ 더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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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I 2025.07.17 08:40:09

강원과 전북 등 다른 지역에도 많은 비
경기·강원·충청에 산사태위기 경보
"하천 범람과 저지대 침수 위험 대비해야"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밤사이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비는 17일 중부지역과 충청, 전북에 150㎜ 이상 더 내릴 수 있어 하천 범람과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다.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린 17일 새벽 충남 당진시 채운동의 한 아파트 단지가 폭우로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전국에는 ‘극한 호우’ 수준의 많은 비가 더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17~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앞서 집중호우가 내린 경기 남부와 충청권은 이 기간 동안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기준을 충족하는 시간당 50~80㎜(일부 지역은 80㎜ 이상)의 극한호우가 내릴 수 있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우량이 72㎜ 이상’이거나 ‘1시간 강우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인 경우 발송된다. 시간당 강수량이 50㎜에 달할 경우 지하차도와 저지대는 빗물이 고여 잠길 수 있고,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는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충남 예산 원효봉에는 시간당 81㎜, 홍성에는 76.9㎜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세종과 아산, 천안에도 각각 시간당 4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다.

17일 전국의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0~120㎜(많은 곳 180㎜ 이상) △강원도 50~100㎜(강원 중·남부 내륙 150㎜ 이상) △충청권 50~150㎜ 이상(대전·세종·충남 180㎜ 이상) △전북 30~100㎜(전북 서부 150㎜ 이상) △광주·전남 20~80㎜(많은 곳 100㎜ 이상) △경상권 30~80㎜(지리산 부근 100㎜ 이상, 대구·경북 10~60㎜) △제주 20~60㎜(산지·중산간 30~80㎜)이다.

서해상에서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저기압에 의해 지난 16일부터 수도권과 충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날 밤 12시부터 이날 오전 6시 10분까지 주요 강수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경기 평택 205.5㎜ △안성(공도읍) 175.5㎜ △안산 (풍도) 160.5㎜ △서울 86㎜ △강원 원주(부론면) 101.5㎜ △홍천(아홉싸리재) 101㎜ △충남 서산 419.5㎜(오전 5시 기준) △태안 330㎜ △아산 291㎜ △예산 284.5㎜ △세종 145.3㎜ △대전 123㎜ △전북 어청도 164㎜ △제주 서귀포 86.5㎜이다.

특히 중부지방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80㎜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됐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중부지방과 전북 북서부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에는 ‘심각’ 단계의 산사태 위기경보가 발령됐다. 경기와 강원에는 ‘경계’,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에는 ‘주의’ 단계의 산사태 위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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