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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진행자가 ‘홍 전 시장은 와도 만나지 않겠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는데 바로 연락된 것인가’라고 묻자 “저희 마음을 또 알고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전) 시장이랑 지속적으로 함께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홍 전) 시장님도 결국은 저희가 도착하니 마음을 열어주셔서 만남이 순조롭게 성사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소위 특사단이라고 해서 여기 오게 됐는데 국민의힘 차원에서 미리 준비한 게 아니다”라며 “이미 홍준표 캠프에서 같이 활동했던 김대식 의원, 저, 그리고 조광한 현재 대외협력본부장, 이성배 (전) 대변인, 이렇게 넷이서 ‘현재 대선 정국에서 굉장히 열세인 상황이고 보수 대통합을 이뤄달라는 국민적 열망이 있고 그것이 승리의 필요조건이다’ 이렇게 많은 논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선 후보들이 대선 유세 과정에 참여를 안 하면서 많은 논란이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보수 대통합을 해야만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인식이 있었다”며 “저희들이 직접 (홍 전 시장을) 찾아뵙고 설득하고 대화를 통해 우리가 이번 대선에서 최선의 카드를 찾아보자 하는 차원에서 논의했다. 그 논의 결과를 가지고 김대식 의원이 김문수 후보님께 말씀을 드려서 저희가 하와이로 날아오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홍 전 시장에게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절절한 호소를 담아 작성한 자필 편지와 관련해서는 “‘홍 (전) 시장께서 원하는 형식의 내용, 요청하는 내용은 다 수용한다. 그리고 홍 (전) 시장께서 돌아오신다면 홍 (전) 시장의 판단, 역할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맡길 테니 도와달라’는 그런 여러 차원의 말씀을 (김 의원이) 잘 전달해 드렸고 홍 (전) 시장님께서도 그걸 깊이 있게 받아들이셨다”’고 부연했다.
이에 진행자가 ‘홍 전 시장도 오케이한 것인가’라고 묻자 유 의원은 “오케이라기보다는 일단 그 부분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시겠다는 말씀이셨다”며 “그래서 오늘 저녁에 다시 한 번 홍 시장과 저희 특사단 4명이 저녁 자리를 하며 추가로 다시 한 번 대화를 갖는 것으로 약속을 잡았다. 그 약속은 홍 (전) 시장께서 제안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홍 전 시장의 역할을 묻는 진행자의 말에는 “홍 (전) 시장님께 구체적으로 이런 역할을 요청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합류하신다면 아마 그 부분(흔들리는 전통적 지지층을 통합하는 것)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시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전날 홍 전 시장이 SNS 프로필 사진을 돌연 파란색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변경한 것을 두고는 “(홍 전 시장은)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고 그냥 바꿨는데 그것이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민주당 쪽에서 아마 영입설이니 국무총리설 등을 제기했을 텐데 거기 휩쓸리는 이 상황을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라며 “국내에서 많은 혼란이 발생하고 (홍 전) 시장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뀔 수 있다. 이건 실수한 것이니 바로 바꾸자(라고 했고) 흔쾌히 수락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 전 시장이 국민의힘을 연일 SNS로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30년간 활동하며 본인이 경험했고 느꼈던 여러 가지 불편함 또 아쉬움, 분노 이런 것들이 다 포함된 것”이라며 “지금 이런 상태라면 당의 존립 위기가 오고, 그러면 보수 개혁 자체도 의미가 없어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 지금 중요한 것은 홍준표 (전) 시장께서 우리 보수 대통합에 합류하고 유세에 합류해 결국은 대선 승리를 극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결국 보수의 후보 단일화가 결국 승리의 중요 열쇠라는 것은 공히 인식하고 있다”며 “만일 홍준표 (전) 시장께서 선대위에 합류해 선거 운동을 나가신다면 또 그 단일화 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홍 전 시장의 복당 여부를 두고는 “복당 여부 또는 선대위에서 어떤 지위를 받느냐 등은 전혀 중요한 부분이 현재 아니다”라며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한 역할을 어떤 형식으로든 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