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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8일(이하 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오른 4.40%에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을 보이며 3.89%에 거래됐다. 미 국채 금리는 무역정책 불확실성, 국채 발행 확대 등 복합적 요인으로 단기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을 95.3%로 유지했다. 연말까지 2회 금리 인하될 확률은 43.7%로 반영되며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간주됐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번달은 서울 집값 급등세와 가계부채 확대세를 경계하면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 과열을 잡기 위한 당국의 대출 규제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확인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향후 통화정책방향과 경제 상황 평가에 대해 내놓을 발언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간밤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37% 내린 44,240.7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7% 떨어진 6,225.52에 각각 마감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0.03% 오른 20,418.46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에 상호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보내고, 관세 부과 시점을 다음달 1일 이후로는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관세 리스크가 재차 커졌지만, 그동안 관세 관련 충격을 주고 번복을 반복했던 행보에 대한 내성이 생긴 듯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전일 그는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관세 서한을 보내면서 상호 관세 부과 시점과 관련, “그 날짜(8월 1일)가 100%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했다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는 “(기한) 연장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구리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나 예상했던 재료인 만큼 증시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다만, 시카고상품거래소(COMEX)에서 9월 인도분 구리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 급등해 파운드당 5.6855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