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코스피, 美 관세 전쟁 영향에 3175.59 약보합 출발…숨고르기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권오석 기자I 2025.07.14 09:19:12

0.01% 내린 3175.59에서 출발
지난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동반 하락
트럼프, '새 관세 부과' 서한 20개국 이상 정부에 발송
증권가 "관세 불확실성 파급력 제한적일 전망"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스피 지수가 14일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관세 전쟁’을 강화하기로 발표하면서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8포인트(0.01%) 내린 3175.59에서 출발해 오전 9시 8분 현재 5.73포인트(0.18%) 오른 3181.50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551억원, 109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는 708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도 3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3% 하락한 4만 4371.51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3% 내린 6259.7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2% 빠진 2만585.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35%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전면적 추가 관세까지 경고하면서 시장의 낙관론이 꺾인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까지 관세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20개국 이상 정부에 발송한 상황이다. 관세율이 15% 후반대로 굳어질 경우, 최근의 증시 랠리가 지속하기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 부과 시점을 8월 1일로 유예한 것도 협상을 통해 관세율 하향 조정 혹은 유예 시점 연장의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 초반부터 주식시장은 관세 불확실성에 직면하겠지만, 단기 변동성만 유발할 뿐 지수 추세를 훼손시킬 정도의 파급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증시에 한정해서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감을 지속 확대하는 뉴스플로우 등장 여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0.28%, 중형주는 0.10% 상승하는 가운데 소형주는 보합세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5.00%, 음식료·담배가 1.79%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전기·가스는 2.23%, IT서비스는 1.85%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32%) 내린 6만 24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3500원(2.19%) 떨어진 29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는 각각 0.16%, 0.24% 각각 오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6포인트(0.28%) 오른 802.73에서 출발해 0.26포인트(0.03%) 내린 800.2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711억원, 97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828억원치를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0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