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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원격진료 노후장비 교체·개선…격오지 장병들 의료접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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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5.06.20 09:47:28

원격진료시스템 운용부대 84개소로 확대
최신 장비 도입으로 더욱 정밀한 진단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이 원격진료시스템 노후장비 교체·개선 사업을 진행한 가운데, 격오지 부대 장병들의 의료 접근성이 개선됐다.

원격진료시스템은 군의관이 없는 격오지 장병들의 진료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2015년부터 육군에 도입된 체계다. 해당 시스템이 설치된 부대는 화상을 통해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 군의관과의 진료가 24시간 가능하다. 군의관 지시에 따라 의료장비를 활용한 환자 상태확인과 진료 결과에 따른 의약품 처방을 받을 수 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원격진료시스템으로 진료를 실시한 장병은 총 5만 6000여 명으로 그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최초 도입 이후 많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장비 노후화로 인한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특히 부대개편과 편제조정, 군 및 지역 의료환경의 변화로 시스템의 설치장소 조정과 신규 설치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육군은 2024년부터 노후 원격진료시스템 교체 사업을 시작해 원격진료 인프라를 확충했다.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76개소의 원격진료시스템 중 56개소의 노후 장비를 바꿨다. 이중 6개소는 부대개편과 사용자 수요에 맞춰 운용장소를 이전했다.

또 격오지와 훈련장 등에 8개소를 신규로 설치하는 등 총 84개소의 원격진료시스템을 완비했다. 군은 총 97개소의 원격진료시스템을 운영 중인데 육군 84개소, 해군 11개소(해병대 5개소 포함), 공군 2개소 등이다.

이번 성능개량에 따른 고해상도 화상모니터와 디지털 청진기, 환부 관찰용 액션캠 등 첨단 의료기기의 확충으로 군의관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가능해졌다.

남우현(상사) 육군본부 의무실 현장예방의무통제부사관은 “원격진료시스템은 격오지 의료문제에 대한 장병들의 불안감을 크게 줄여주는 등 현장에서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실제 해당 시스템을 통해 응급환자를 초기 식별, 처치, 후송해 건강을 회복한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육군부사관학교 유격교육대에 설치된 원격진료시스템에서 의무지원부사관이 군의관의 지시에 따라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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