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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3.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1.2원)보다는 1.8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 백악관에서 50일 이내로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 그리고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를 상대로 100%의 ‘2차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오는 8월 1일부터 30%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공개했다. 지난주 초 한국과 일본 등에도 관세 서한을 보내고 브라질에는 종전 대비 40%포인트 높은 50%의 관세를 통보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미 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관세율이 올라갈수록 장기적으로 물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4bp(1bp=0.01%포인트) 오른 4.437%를, 30년물 국채금리도 2.4bp 상승한 4.981%에 거래를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bp 떨어진 3.904%를 기록했다.
계속되는 관세 긴장에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56분 기준 98.1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97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엔화는 약세를,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로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화는 일본 선거를 앞두고 집권여당 연정 과반 확보 실패 우려에 국채 매도세가 확대되며 달러 대비 하락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달러 강세를 쫓아 역내외 달러 매수세가 커지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무역 협상에 열려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에선 관세율이 낮아질 것이라 기대해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에 내국인들의 해외주식투자 수요가 맞물리면서 달러 환전 수요에 환율 상승 폭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도 지속되고 있어 환율 상단을 눌러줄 수도 있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만큼, 경계감이 커지면서 환율 변동성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