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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의 휴전 이후 이날 처음으로 국영TV 공개 연설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하메네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효과를 과장했다”며 “실질적으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미국은 이번 전쟁에서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했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또 “미국이 이란 핵 프로그램을 방해하거나 목표를 달성한 것은 없다”며 오히려 카타르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미국에 큰 타격을 줬다”며 이번 사태를 이란과 이스라엘, 미국 모두에 대한 ‘승리’로 규정했다.
하메네이는 “미국이 다시 (이란을) 공격한다면 (우리도) 중동 내 미군 기지를 다시 타격할 것이다. 이란에 대한 어떤 공격도 막대한 대가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란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언제든 미국의 주요 거점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하메네이의 이날 연설은 미국 정부와 미군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앞서 미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와 중앙정보부(CIA) 국장 존 래트클리프 등은 “이란의 핵심 시설이 파괴돼 복구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이란의 핵무기 개발 능력을 사실상 제거했다”고 공언했다. 이란 핵시설 3곳(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 대한 공습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수년간 후퇴시킬 만큼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는 주장이다.
이에 일각에선 하메네이의 이번 연설은 내부 정치용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미 국방정보국(DIA) 등 일부 정보기관의 초기 평가에서는 “핵심 설비가 완전히 파괴된 것은 아니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수개월 정도만 지연됐을 뿐”이라는 상반된 분석도 제기된 바 있다.
IAEA도 “이란 핵시설이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으나, ‘완전 파괴’라는 미국 측 주장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메니에의 연설은 사전에 녹화된 영상으로, 구체적인 촬영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의 연설과 별개로 이란은 휴전 직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 종료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며, 핵시설 국제 사찰을 거부하겠다는 강경 노선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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