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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삼정, K-건강식품 대표 브랜드로 해외 진출…이소비와 전략적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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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5.07.14 09:01:0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생명공학 기업 보고바이오는 7월 9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중앙기술연구소에서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운영사 이소비와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고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고기능성 산삼배양근 원료 제품을 동남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유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이소비는 현지 라이브 커머스와 유통 채널을 통한 판매 전개를 담당하게 된다.

보고바이오는 수십 년간 천종산삼의 DNA 분석과 조직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산삼배양근을 개발해 온 생명공학 기업으로, 천삼정 브랜드를 통해 과학과 전통이 결합된 프리미엄 건강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인 산삼비책을 포함한 제품군은 면역력 개선, 피로 회복, 혈행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고함량 진세노사이드를 함유 제품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파트너사인 이소비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K-뷰티, K-푸드 제품을 해외에 소개해 온 유통 기업으로, 허예원 인플루언서(이소비 부대표)가 중심이 되어 운영되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경험과 현지 채널,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해 천삼정의 동남아 시장 안착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22일 보고바이오가 중국 8300만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중국 중소기업 연합회와 체결한 기술이전 협약에 두 번째 해외 진출 공식 행보다. 현재 보고바이오는 미국, 유럽, 일본, 베트남 등 K-푸드에 수요가 높은 국가들과도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며, 연내 다수의 유통사와 OEM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결식에 참석한 보고바이오 안헌식 회장은 “천삼정은 가족을 위해 개발한 산삼 건강식품에서 출발했으며, 이제는 전 세계 누구나 믿고 섭취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는 단순한 건강식품 제조사를 넘어 대한민국 산삼의 가치를 세계로 확장하는 생명공학 기반 브랜드다. 이소비와의 협력을 계기로 동남아를 넘어 북미, 유럽, 중동까지 글로벌 유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MOU는 단순한 수출 계약을 넘어서 브랜드 공동 마케팅, 글로벌 셀럽 연계 라이브 방송, 현지 오프라인 채널 진출까지 포함하는 중장기적 파트너십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7월 중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천삼정 제품을 선출시하고, 향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전체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보고바이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2년 내 연 매출 500억 원 규모의 해외 판매 달성을 목표로 하며, 수요에 따라 수출 전용 제품 라인도 별도로 운영해 지역별 맞춤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소비 또한 라이브 방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토리 중심의 마케팅을 전개해 브랜드 철학과 제품력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건강을 주제로 한 한류의 확장’으로 정의하며, 기능성과 정서적 가치를 함께 담은 한국형 건강식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

이번 MOU는 국내 생명공학 기반 건강식품이 단순한 원료 중심을 넘어 ‘브랜드-유통-기술’이 결합된 수출 모델로 진화하는 전환점이 되었으며, 천삼정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건강 브랜드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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