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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글로벌 국채 시장에서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41%로 전주 대비 6bp(1bp= 0.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 고용자 수가 증가하고 실업률은 하락하는 등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영국 재정적자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리가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de·연준)의 7월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며 시장 금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7월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93.3%로 압도적으로 높게 점쳤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6bp 오른 3.87%를 기록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주요국 국채 금리는 지난주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은 미국발 관세 정책과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이날은 1조 8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10년물 정기 입찰이 예정돼 있다. 입찰 결과에 따라 시장 금리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주는 국내외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은 15일(이하 현지시간)에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한다. 인플레이션 흐름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조정될 전망이다. 16일에는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산업생산이 발표되며, 17일에는 6월 소매판매와 연준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통계청이 오는 16일 지난달 고용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취업자 증가폭, 실업률 등 고용지표는 국내 경기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기획재정부가 18일 발표하는 7월 그린북을 통해 정부의 경기 진단과 정책 방향이 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