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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뽑은 이유 “계엄 심판”…金은 “청렴, 李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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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5.06.06 13:46:46

한국갤럽, 6·3 선거 사후 조사 실시
李 “직무 능력”vs 金 “도덕성” 이유
뽑지 않은 이유는 “범죄”vs“계엄 옹호”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3일 진행된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투표한 이유로 ‘계엄 심판, 내란 종식’이 가장 많았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4~5일 전국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자 1003명을 대상으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후 조사(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 12.3%,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실시했다.

대구 유세에 나선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부산 유세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이데일리DB, 연합뉴스)
이 대통령에 표를 던진 투표자들은 ‘계엄 심판/내란 종식’(27%), ‘직무/행정 능력’(17%), ‘경제 기대/경제 정책’(15%), ‘다른 후보보다 나아서’(13%), ‘신뢰/믿음직함’, ‘정책/공약’(이상 9%),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서’, ‘잘할 것으로 기대’, ‘경력/경험’, ‘정권 교체’(이상 7%)를 꼽았다.

반면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표를 던진 투표자들은 ‘도덕성/청렴’(33%)을 가장 큰 이유로 대답했다. 이어 ‘이재명이 싫어서’(30%), ‘신뢰/믿음직함/정직’(28%), ‘국민의힘을 지지해서’, ‘경력/경험’, ‘정책/공약’(이상 8%), ‘진실함/거짓 없음’(6%)을 언급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5월 대선 후보 지지 이유를 물었을 때도 이 대통령 지지자는 경험과 역량에 기반한 국정 기대감, 내란 종식에 관해 많이 언급했고 김 전 후보 지지자는 주로 청빈함을 비롯한 개인 자질과 이재명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이유를 질문한 결과, 이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는 ‘사법 리스크/범죄 혐의’(30%), ‘신뢰 부족/거짓말/진실하지 않음’(18%), ‘도덕성 부족/사리사욕’(14%), ‘과거 언행/논란’(6%) 등을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후보를 뽑지 않은 이들은 ‘계엄 옹호/내란 동조’(30%), ‘국민의힘이 싫어서’(19%), ‘신뢰 부족/거짓말’, ‘후보가 싫어서’(이상 4%) 등을 답했다.

투표 후보 결정 시기는 ‘투표 당일/투표소에서’ 6%, ‘2~3일 전’ 4%, ‘4~7일 전’ 9% 등 투표일로부터 1주 이내 결정이 19%를 차지했다. ‘2~3주 전’이 13%, ‘선거 한 달 이전’이 67%로 가장 많았다. 20대 투표자 41%는 선거 전 1주 이내, 50·60대 약 80%는 한 달 이전에 투표할 후보를 정했다고 응답했다.

투표 후보별로 보면 이 대통령 투표자는 대부분(88%) 투표 한 달 이전에 마음을 정했고,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선후보 투표자 중에서는 TV토론 후(1주 이내 32%, 2~3주 전 29%) 결정자가 많았다.

갤럽은 “20·30대 유권자는 선거 임박한 시기 돌발 사안에 영향받거나,지지 후보를 바꾸는 등 비교적 가변성이 크다고 하겠다”고 분석했다.

갤럽의 이번 조사는 지난 4, 5일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전국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자 1003명이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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