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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홀딩스, 日 삿포로 맥주와 합작사 설립…"우유만으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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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준 기자I 2025.07.14 08:06:53

‘엠즈비어’ 출범
출산율 감소·우유 수요 둔화에 사업다각화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매일홀딩스(005990) 자회사이자 삿포로·에비스 맥주의 공식 수입사인 엠즈베버리지가 주류 소매 사업 확대를 위해 신규 법인 ‘엠즈비어’를 설립했다. 매일홀딩스가 유업계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엠즈베버리지)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엠즈베버리지는 지난 5월 30일 자본금 5000만원으로 자회사 엠즈비어를 신규 설립했다. 엠즈베버리지는 2011년 6월 주류 도매를 목적으로 매일홀딩스와 일본 삿포로인터내셔널이 공동 설립한 합자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 양사가 각각 85%와 15% 지분을 갖고 있다.

신설된 엠즈비어는 삿포로 맥주 최초의 해외 매장인 성수동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 스탠드’의 운영을 위해 설립됐다. 주요 사업 목적으로는 △주류 소매 및 유통업 △일반 음식점업 △식음료 관련 마케팅·브랜드 기획 및 컨설팅업 △광고대행업 및 홍보물 제작업 △프랜차이즈 사업 개발·운영 및 지원 사업 등이 등록됐다. 대표이사는 엠즈베버리지 정범식 대표가 겸직하며, 사내이사로는 고정수 매일유업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엠즈비어 설립을 매일홀딩스의 탈(脫)유업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출산율 하락과 우유 소비 위축 등으로 유업계 성장이 정체되자 주류와 외식 등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일홀딩스 관계자는 “매일홀딩스는 일뽀르노·크리스탈제이드·샤브식당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외식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맥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홀딩스는 종속회사인 엠즈씨드를 통해 폴바셋·크리스탈 제이드·더 키친 일뽀르노 등을 운영 중이며 올해는 신규 외식 브랜드 ‘샤브식당 상하’를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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