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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윤 전 대통령이 “한국 역사상 최초로 재임 중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며 그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처음 구속됐다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지 4개월 만에 재구속된 배경도 상세히 소개했다. NYT는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났던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전 국방장관 등이 내란 가담 혐의로 여전히 수감 중인 가운데 그는 자신의 동네를 배회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에 대해 “장기간의 구금이 시작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잠재적으로 몇 달 또는 그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검팀은 최대 20일간 윤 전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수사할 수 있는데, 추가 수사 후 구속 기소 결정을 할 경우 윤 전 대통령은 최장 6개월까지 구속이 가능하다.
로이터통신 또한 윤 전 대통령이 다시 감옥으로 돌아갔다면서 “법원의 결정은 윤 전 대통령의 12월 행보가 사법방해와 권력남용에 해당한다는 의혹에 대한 특검팀의 수사에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명분을 쌓기 위해 북한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북한을 도발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특검팀이 조사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이 재구속된 만큼 조사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CMP는 “(재구속이 결정되면서 윤 전 대통령은)칙칙한 녹색 수의로 갈아입으라는 명령을 받았고, 지문 채취와 얼굴 사진 촬영을 거친 뒤, 약 10제곱미터 크기의 독방으로 향했다”며 “한국의 교도소는 에어컨이 없으며, 현재는 기록적인 여름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 수감자들은 한국에서의 수감 생활 중 여름철 무더위를 견디는 것이 가장 가혹했다고 전했다”고도 전했다.
이외 중국 신화통신, 일본 NHK 등도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 소식을 빠르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