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탄핵된 전 대통령 재구속”…외신도 ‘尹 재구속’ 신속 보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윤지 기자I 2025.07.10 06:39:08

AP통신 "장기간 구금 계기 가능성"
로이터 "특검팀 수사 탄력받을듯"
SCMP "기록적 무더위에 에어컨 없는 곳으로"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에 재구속된 가운데 외신들도 이를 신속하게 보도했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법원을 떠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이 탄핵된 전직 대통령을 재구속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 소식을 다뤘다. NYT는 “한국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윤 전 대통령이 석방될 경우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혐의에 대해 자신에게 불리할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NYT는 윤 전 대통령이 “한국 역사상 최초로 재임 중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며 그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처음 구속됐다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지 4개월 만에 재구속된 배경도 상세히 소개했다. NYT는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났던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전 국방장관 등이 내란 가담 혐의로 여전히 수감 중인 가운데 그는 자신의 동네를 배회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에 대해 “장기간의 구금이 시작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잠재적으로 몇 달 또는 그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검팀은 최대 20일간 윤 전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수사할 수 있는데, 추가 수사 후 구속 기소 결정을 할 경우 윤 전 대통령은 최장 6개월까지 구속이 가능하다.

로이터통신 또한 윤 전 대통령이 다시 감옥으로 돌아갔다면서 “법원의 결정은 윤 전 대통령의 12월 행보가 사법방해와 권력남용에 해당한다는 의혹에 대한 특검팀의 수사에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명분을 쌓기 위해 북한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북한을 도발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특검팀이 조사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이 재구속된 만큼 조사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CMP는 “(재구속이 결정되면서 윤 전 대통령은)칙칙한 녹색 수의로 갈아입으라는 명령을 받았고, 지문 채취와 얼굴 사진 촬영을 거친 뒤, 약 10제곱미터 크기의 독방으로 향했다”며 “한국의 교도소는 에어컨이 없으며, 현재는 기록적인 여름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 수감자들은 한국에서의 수감 생활 중 여름철 무더위를 견디는 것이 가장 가혹했다고 전했다”고도 전했다.

이외 중국 신화통신, 일본 NHK 등도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 소식을 빠르게 전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尹대통령 파면, 그 후

- 尹, 18일 구속적부심 출석한다…"건강상태 재판부에 설명" - "尹독방 인권침해…에어컨 놔달라" 인권위에 진정 '우르르' - '北 무인기 침투' 보고했는데 尹 몰랐다? 엇갈린 진술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