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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크레딧]석화 업황 부진에 SK지오센트릭 등급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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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I 2025.06.14 12:00:00

한기평, SK지오센트릭 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석화업황 부진…올해도 회복 난망
NPL 시장 호황에 키움F&I 등급 전망은 ''긍정적'' 올라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SK지오센트릭 등급 전망이 하향됐다. 반면 키움에프앤아이(F&I) 등급 전망은 상향됐다.

SK지오센트릭, 등급 강등 위기

한국기업평가는 SK지오센트릭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영향이다. SK지오센트릭의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별도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마진은 1~3%을 기록했다. EBITDA 마진은 감가상각비와 EBITDA를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로 회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SK지오센트릭 울산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중국 중심의 신증설로 공급부담이 확대된 반면 글로벌 경제 둔화로 수요 성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제품군 전반의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최근 3개년 평균 영업현금흐름은 2116억원으로 매출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영업부채 결제지연과 자본적 지출 축소에도 불구하고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65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부진한 업황은 지속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SK지오센트릭의 중단기 실적 및 재무안정성 개선 여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올레핀 기초유분과 폴리머는 신증설부담이 지속되면서 중단기 수급불균형 해소 가능성이 미미할 전망이다. 아로마틱 부문의 경우 제한적인 신증설에도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스프레드가 정체될 곳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용 절감 노력에도 당분간 수익성 개선 폭은 크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키움F&I, 등급 상향 가능성 높아져

NICE신용평가는 키움F&I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부실채권(NPL) 입찰시장 내 양호한 시장지위를 확보했으며, NPL 시장 규모가 확대된 환경에서 사업포트폴리오 변화로 사업안정성이 높아질 전망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다.

NICE신평은 키움F&I에 대해서 지속적인 유상증자를 기반으로 NPL투자산업 내 양호한 시장지위를 확보했으며 우호적인 산업환경에서 사업안정성이 제고될 것으로 봤다.

키움F&I는 NPL 입찰시장 진출 이후 10% 초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고, 3월말 기준 운용자산이 1조6300억원으로 지난 2021년 말 3300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당분간 NPL채권 시장 규모가 확대된 채로 유지돼 우호적인 산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사업포트폴리오 안정성이 제고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21년~2024년 평균 총자산이익률(ROA)은 1.8%로 설립 이후 양호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

또 운용자산은 은행권부실채권(NPL포트폴리오), 대체투자(NPL 단건 및 기타)로 구분되며, 대부분 담보 및 근질권 등을 확보하여 최종적인 부실화 가능성이 높지 않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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