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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5년 동안 보좌진 46번 교체…갑질 의혹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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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기자I 2025.07.10 06:17:15

5년간 4급 보좌관 등 46차례 잦은 교체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5년여간 의원실 보좌진을 46번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에선 이처럼 잦은 보좌진 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26.(사진=뉴시스)
9일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실이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국회의원 당선 이후 최근 5년간 51명의 보좌진을 임용했고, 같은 기간 46명이 면직됐다. 국회의원 보좌진은 통상 4급 상당의 보좌관 2명과 5급 상당의 선임비서관 2명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된다.

강 후보자는 국회의원 당선 첫 해인 2020년 11명을 임용했고, 같은 해 보좌관(4급 상당) 2명과 선임비서관(5급 상당) 1명이 면직됐다. 2021년엔 5명을 임용하고 6명이 면직됐고, 2022년엔 8명을 임용하고 7명이 면직됐다. 2023년에도 7명이 임용됐고 7명이 면직됐다. 강 후보자가 두 번째 의원 임기를 시작한 지난해엔 보좌진 14명을 임용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6명이 임용됐고, 9명이 면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회사무처에선 “개인별 직급변동 내역을 포함함에 따라 동일인이 중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선 이러한 잦은 보좌진 교체가 보기 드물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의원은 “보좌진의 잦은 교체를 볼 때 강 후보자가 사람에 대한 존중이 필요한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조직을 책임지고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지아 의원은 “보좌진의 잦은 교체를 볼 때 강 후보자가 사람에 대한 존중이 필요한 여가부 장관으로서 조직을 책임지고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 후보자 측은 “청문회 때 소명하겠다”고 했다.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도 불거졌다. SBS 보도에 따르면, 강 후보자의 보좌진이었던 A씨는 “강 후보자가 수시로 집에서 쓰레기 상자를 들고나와 버리라고 지시했고, 직접 들고 가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렸다”고 폭로했다.

또 강 후보자가 자신의 집 화장실 변기 비데에 문제가 생기자 보좌진을 불러 살펴보라고 지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당시 변기를 살피러 갔던 보좌진은 본인이 비데를 고칠 수 없는 상황이라 수리업체를 부른 뒤 해당 사항을 강 후보자에게 보고했다고 한다. 강 후보자 측은 “보도를 확인한 뒤 입장을 밝힐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 관계자는 “청문회 때 답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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