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김건희 여사 측에서 수사를 제대로 받겠다 피할 생각이 없다 이런 입장을 냈었기 때문에 그 약속이 지켜지면 좋겠다”며 “특검 혐의가 16개가 될 정도로 지난 3년 동안 논란과 혐의의 당사자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 수사에 응했던 거는 작년에 경호처 비공개 공간에서 검사들 핸드폰까지 다 압수하고 그렇게 황제 조사 받았던 한 번이 전부지 않는가”라며 “그래서 이거는 다른 공직자나 정치인 공인 또는 일반 국민들하고 비교해 보더라도 상식적이지 않다. 그래서 이번에 약속대로 하신 말씀대로 제대로 수사받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근 우울증 등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던 김건희 여사는 입원 11일만에 휠체어를 타고 퇴원했다. 윤 전 대통령은 병원을 찾아 김 여사를 마중했고, 직접 휠체어를 밀며 퇴원을 도왔다.
한가선 조국혁신당 청년대변인 역시 이날 논평을 내고 “(김 여사가) 우울증과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이는 휠체어를 타고 병실을 나섰다”며 “특검 수사를 앞둔 피의자의 ‘입원 쇼’가 퇴장까지 쇼로 이어지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한 대변인은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지하주차장으로의 출입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특검의 출석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버틴 것까지 언급하며 “윤석열 김건희 부부는 이제라도 자신이 처한 현실을 제대로 자각하길 바란다”며 “특권 의식을 내려놓고 일반 피의자답게 수사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인터넷 매체 ‘더팩트’는 이날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윤 전 대통령 자택 내부를 찍은 사진을 단독 보도하기도 했다. 사진을 보면, 퇴원한 김 여사는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과일을 먹거나 휴대전화를 살펴보고 있다. 김 여사 옆에 윤 전 대통령이 앉는 장면, 김 여사가 자택 내부를 걸어가는 장면 등도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