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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전기 SUV’ 출시에 신고가 찍은 샤오미…“중장기 매력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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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5.06.28 12:00:00

[주목!e해외주식] 中 샤오미
지난 26일 ‘YU7’ 등 출시하면서 사상 최고가 경신
신차 흥행 힘입어 올 3분기 전기차 부문 흑자 전망
“주가 조정 시 매수…당분간 높은 변동성 주의해야”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중국 빅테크 기업 샤오미가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출시하자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전기차 인도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전기차 부문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리라고 예상하면서도 높은 주가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27일 홍콩 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2.050홍콩달러(3.60%) 오른 58.950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중 한때 주가는 61.450홍콩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2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새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YU7’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AFP)
이는 샤오미가 첫 SUV 모델인 ‘YU7’ 등을 출시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샤오미는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YU7 출시 행사를 열고 이를 25만 3500위안(약 4733만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테슬라의 대표 SUV ‘모델Y’보다 1만위안(약 189만원)가량 더 저렴한 수준이다.

샤오미에 따르면 YU7은 출시 3분 만에 주문 접수가 20만건를 돌파했으며, 그 수는 1시간 만에 28만 9000만건까지 늘었다. 주요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Y의 올해 1~5월 중국 내 판매량이 12만 7000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신차로서 흥행을 거둔 셈이다.

높은 전기차 수요에도 현재 샤오미의 판매량 증가를 제한하는 요인은 생산능력이라는 평가다. 현재 샤오미의 전기차 생산능력은 연간 15만대이나 200%에 가까운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7월 신공장(연간 15만대) 가동으로 2025년 전기차 인도량 4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샤오미의 2026년 전기차 생산능력은 70만~80만대 수준으로 예상되며 2030년 전후 연간 60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라며 “샤오미의 올 1분기 전기차 매출 총이익률(GPM)도 23.2%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샤오미의 올 3분기 전기차 부문은 흑자 전환할 전망이라는 증권가 전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이며, 중국은 이구환신으로 전기차 부양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샤오미의 올 3분기 전기차 부문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도 샤오미의 스마트폰, IoT, 전기차 사업 모두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고, 제품 프리미엄화로 탄탄한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투자 매력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만큼 변동성은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YU7 기대감이 주가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주가는 샤오미의 미래 2~3년 판매량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 수준 반영됐다고 판단되는 만큼 높은 변동성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YU7 사전 주문 데이터와 올 2분기 실적에서 전기차 사업부에 대한 경영진의 코멘트 확인이 중요할 전망”이라며 “탄탄한 펀더멘탈과 전기차 모멘텀을 고려하면 주가 조정 시 매수가 타당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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