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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분양가 시대… 울산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태화강 에피트’ 4월 분양

이윤정 기자I 2025.04.07 09:29:0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분양가와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에 따른 공사비 인상 등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울산에서 보기 드문 분상제 아파트 ‘태화강 에피트’가 주목받고 있다.

'태화강 에피트 투시도 (사진=HL디앤아이한라)
분양가 상한제는 정부가 택지비와 표준건축비 기준으로 아파트 분양가를 제한하는 제도로, 주변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는 아파트 분양 가격을 택지비와 표준건축비를 더한 금액 이하로 제한하는 제도다. 정부가 과도한 분양가 상승을 억제하고,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분양가 상한제는 현재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전국의 공공택지에 적용되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쏠림 현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도 건축비·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오는 6월부터 민간 아파트도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정부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 공공건축물에만 적용하던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를 민간 건축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6월부터는 30세대 이상의 민간 아파트가 기본적으로 5등급 인증을 받아야 하며, 이를 위해 고성능 창호, 단열재, 태양광 설비 등의 도입이 필수화된다. 업계는 이러한 조치로 인해 공사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로 공사비가 84㎡(전용면적) 기준 약 130만 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실제 증가 폭이 최소 300만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 상반기 분양을 앞둔 분양가 상한제 주요 아파트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먼저, HL디앤아이한라는 다가오는 4월에 울산 태화강변주택지구에 ‘태화강 에피트’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최고 15층, 5개 동에 △84㎡(전용면적 기준) 타입 249세대 △101㎡ 타입 45세대 △108㎡ 타입 13세대 총 30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대규모 산업단지와 인접한 직주근접 입지에 위치해 있으며, 울산테크노파크, 현대자동차, SK에너지, HD현대중공업 등 대기업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특히 울산역세권복합특화지구와 도심융합특구와 가까워 향후 개발 기대감도 높다.

최근에 울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역세권복합특화지구,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된 울산테크노파크와 KTX울산역세권과도 가깝다. 도심융합특구는 KTX울산역세권과 울산테크노파크에 산업·주거·문화가 복합된 공간을 만들어 기업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견인해 지방 혁신성장의 거점을 만들겠다는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전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판교 테크노밸리다.

사통팔달 고속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울산고속도로의 장검IC와 울산IC는 자동차로 5분 거리다. 특히 울산시로 진출입하는 주요 관문 역할을 하는 울산IC는 울산 시내 및 공업지역으로 이동하는 중요한 경유지로서 울산 지역에서 가장 주요한 나들목 중 하나다.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부산, 대구, 서울 등 주요 도시로 이동할 때 많이 이용된다. 북부순환도로, 국도24호선을 이용하면 울산 시내 접근도 쉽다.

KTX울산역과도 가깝다. KTX·SRT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서울은 2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하고, 부산·대구는 20분 정도면 오갈 수 있다.

HL디앤아이한라 분양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공급물량 감소와 분양가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저렴한 분양가 상한제 단지는 수요가 몰릴 것”이라며 “태화강 에피트는 울산에서 드물게 선보이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단지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라면 적극 청약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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