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3일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를 상장했다.
ACE 미국배당퀄리티는 미국 위즈덤트리가 운용하는 ‘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ETF(DGRW)의 기초지수를 원화로 환산해 추종하는 월 배당 상품이다.
지난 2013년 미국에 상장된 DGRW는 향후 배당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주 중심 포트폴리오가 특징이다.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하면서 이익 성장률과 퀄리티가 우수한 약 300개 기업에 투자한다.
DGRW의 경우 연간 배당률이 1.79%로 배당 ETF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지 않지만, 최근 5년간 총수익률은 101.5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대표 배당 ETF인 ‘Schwab US Dividend Equity’(SCHD)의 총수익률 대비 18.7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변동성 또한 연 14.81%로 SCHD(연 15.86%)에 비해 낮았다. 슈드가 현재의 안정적인 배당 지속성에 집중한다면, DGRW는 미래의 배당 성장 가능성에 집중하는 상품으로 볼 수 있다.
이같은 DGRW의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ACE 미국배당 퀄리티는 지난 1년간 정기적인 현금 배당이 지급된 기업 가운데 주가 대비 이익률이 배당수익률보다 큰 기업을 유니버스로 두고 △3년 이익성장률 전망치 △과거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과거 3년 평균 총자산순이익률(ROA) 등 세가지 요건에 대한 가중치를 반영해 선정한 상위 300개 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투자 종목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액슨 모빌, 애플, 엔비디아, P&G,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등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배당퀄리티와 함께 DGRW의 운용 전략을 기반으로 채권과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한 시리즈 ETF를 동시 상장했다. ‘ACE 미국배당퀄리티채권혼합50’는 DGRW 운용 전략에 채권을 더해 변동성을 낮추고,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 ETF는 DGRW 운용 전략과 상관관계가 높은 미국 고배당주와 국내외 커버드콜 ETF에 투자해 보다 높은 분배율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총보수는 모두 연 0.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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