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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양배추 가격은 일반 배추 한 포기 가격보다 더 높다. 이달 배추 한 포기 가격은 5506원인데, 이보다 600원이나 비싸다. 배추만 하더라도 ‘금배추’로 불릴만큼 최근 가격 상승세가 무서운데, 올해 들어선 양배추 가격 오름세가 더 가파른 모습이다. 평년 기준으로보면 배추(4612원)는 양배추(4296원)보다 약 300원 비쌌다.
양배추 가격 상승은 작황 부진에 따른 결과다. 일반적으로 신선 식품류는 작황 부진시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른다. 겨울 양배추는 여름에 심는데 지난해엔 무더위가 심했고, 올초엔 비가 많이 내려 작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배추와 심는 과정이 비슷한 배추, 무, 당근 등도 생산량이 지난해대비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추의 경우 재배 면적까지 줄어들면서 생산량이 더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 물가는 기후, 작황 등이 연결돼 있어 쉽게 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면서도 “최근 신선식품 외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전반적인 식품 물가가 오르고 있는 추세여서 국민들 입장에서는 체감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