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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피격 후 5초만에 범인 사살한 저격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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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 기자I 2025.07.14 06:49:54

트럼프 총격 1주년 인터뷰
"저격수가 5초도 안 돼 범인 사살, 그는 데이비드"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유세 도중 총격 암살 시도를 받은 것에 대해 “잊을 수 없다”는 소회를 밝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총격 1주년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는데, 총격범을 사살한 저격수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사건 1시간 전 지역 경찰이 찍은 범인 사진.
이날 트럼프는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일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정확히 몰랐다”며 “운 좋게도 나는 재빨리 몸을 숙일 수 있었다.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트럼프가 밝힌 저격수의 이름은 ‘데이비드’이다. 그는 “한 발의 원거리 사격으로 5초도 안 되는 시간 안에 범인을 사살할 수 있었다. 그가 그렇게 하지 못했더라면 상황이 훨씬 더 나빴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암살 시도에 대한 정보 당국의 조사와 관련, “전반적으로 만족했지만 다만 (총격범이 숨은) 건물 안에 누군가 배치됐어야 한다. 그건 분명 실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당시 경호 요원들에 대해서는 “나는 그 사람들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매우 재능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라며 “그날은 단지 그들에게 안 좋은 날이었을 뿐”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7월 13일 오후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 도중 20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사망)가 쏜 총탄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다쳤다. 이 공격으로 현장에 있던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다만 미국 정보 당국은 트럼프에 총격이 가해진 후 26초 만에 저격수가 범인을 사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크룩스는 총 8발의 총격을 가했는데, 첫 발을 쏜 이후 11초 만에 비밀경호국 저격수가 크룩스를 발견했고, 이후 15초 만에 목표물을 겨냥해 발포했다.

2024년 7월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세에서 총격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단상에서 내려오며 주먹을 머리 위로 쥐어 보이고 있다. 이 사진은 2021년 퓰리처상을 받은 에번 부치 AP통신 기자가 촬영했다. (사진=AP 연합뉴스)
트럼프는 이 사건으로 대선을 앞두고 강력한 지도자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가 총격 뒤 피를 흘리며 손을 치켜든 사진, 공화당 전당대회에 상처를 입은 귀에 밴드를 붙인 채 모습 등이 인기를 끌었다. 총격 사건 이후 유력 경쟁자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노쇠한 이미지가 더 부각됐고, 결국 7월 21일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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