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퀄컴(QCOM)이 호실적에도 현 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밀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퀄컴은 6월말 기준분기(퀄컴 회계기준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77달러, 매출액은 10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베스팅닷컴 기준 추정치 각각 2.71달러와 103억3000만 달러를 모두 웃돈 결과였다.
세부적으로는 스마트폰 관련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 증가한 63억3000만 달러를,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9억84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수준의 실적을 거두었다. 사물인터넷(IoT) 부문 매출액도 16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나 급증했다.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와 사물인터넷 부문에서의 꾸준한 성장세는 우리의 사업 다변화 전략의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AI가 확산되면서 고성능 및 저전력 컴퓨팅에서 퀄컴의 기술력은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실적발표 이후 회사측이 제시한 2025 회계연도 4분기 가이던스는 매출액 기준 103억~111억 달러였다.
이는 시장 추정치 106억 달러가 포함된 수준이지만 월가에서는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실망감으로 반응했다.
결국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38분 시간외 거래에서 퀄컴 주가는 전일대비 4.44% 하락하며 152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