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4일 전 세계 주식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국내 시장에 이같은 상품이 출시된 건 처음이다.
이 ETF는 미국의 대표 분산투자 ETF인 ‘뱅가드 토탈 월드 스탁(VT)’ ETF와 동일한 ‘FTSE 글로벌 올 캡 인덱스(FTSE Global All Cap Index)’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선진국과 신흥국 48개국, 약 1만 37개의 글로벌 주식으로 구성돼 전 세계 투자 가능한 유니버스의 약 98%를 커버한다.
VT와 더불어 전 세계 주식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또 다른 대표 ETF 중 하나인 ‘아이셰어즈 MSCI ACWI’(ACWI)와 비교해 커버리지가 더 넓은 것이 특징이다. ACWI의 경우 47개국 2558개 종목에 투자하며, 글로벌 투자 가능 주식의 약 85%를 커버한다.
해당 상품은 상품 전체로 봤을 때 투자 비중은 낮지만 선진국 주식 대비 거래 비용은 높은 신흥국 소형주에 대해선 개별 종목이 아닌 ETF로 편입하는 방식을 활용해 거래 비용을 낮췄다.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의 총 보수는 연 0.25%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증시의 장기 우상향에 무게를 두면서도 최근 10년간 이어져 온 미국 시장의 독주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분산 투자가 적합한 때라고 제시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48개국에 동시에 투자하면서 리밸런싱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시장에 더 많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혁신을 잃은 시장의 비중은 자동으로 줄이는 만큼, 이를 통해 향후 미국을 뛰어넘는 시장이 어디일지 고민할 필요 없이 전세계 자본주의 시장의 성장에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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