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번 방미 일정의 소회를 밝히며 “직접 확인한 관세 협상의 분위기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의원연맹 이사 자격으로 지난 5일간 워싱턴DC와 조지아주를 방문해 관세 협상과 관련한 의회 차원의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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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이제 협상 막바지에 이른 정부 관계자들이 일본의 선례와 다양한 정보 속에서 냉정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길 기대한다”며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우리 모든 국민이 한목소리로 국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을 언급하며 “복잡한 암호도 ‘반복되는 단어(repeated words)’를 찾는 것에서 해법이 시작됐다”며 “이번 협상 역시 조선, 농축산물, 온라인 플랫폼 규제, 방위비 분담, 전시작전권 등 여러 이슈가 뒤섞여 있지만, 미국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꿰뚫어보는 것이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 의원은 “방문 기간 상·하원 의원은 물론, 싱크탱크 관계자들로부터 반복해서 들은 단어는 ‘중국’”이라며 미국의 대중(對中) 전략과 연계해 협상에 접근해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저와 개혁신당의 입장은 분명했지만, 이번 방미 의원단은 4개 정당이 함께한 만큼 그에 대한 선명한 메시지를 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재명 정부가 다가오는 8월 1일 전후해 대한민국의 분명한 입장을 미국에 전달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