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해나의 장편소설 ‘혼모노’가 이번 주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는 올해 상반기 한강의 ‘소년이 온다’ 이후 처음으로 종합 1위에 오른 소설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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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 출간된 ‘혼모노’는 신기운이 빠져가는 늙은 무당과 이제 막 신내림을 받은 젊은 무당 사이에서 벌어지는 긴장감을 그린 단편 소설이자 소설집 표제작이다.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수상 작가이자 2024 예스24 젊은 작가 독자 투표 1위에 오른 문단의 기대주 성해나의 대표 단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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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이 대표로 있는 무제에서 발간한 김금희의 ‘첫 여름, 완주’(무제)는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해 3위를 차지했다.
이들 책들은 여성 독자층의 지지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안녕이라 그랬어’의 주요 독자층은 30대 여성(27.6%), 40대 여성(23.0%), 20대 여성(17.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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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작가들의 강세 속에 5주 연속 종합 1위를 유지했던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는 이번 주 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정치 서적의 하향세와 신간 문학의 부상이 맞물린 흐름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정치적 이슈와 대선으로 뜨거웠던 올해 상반기를 지나고 하반기에는 한국소설의 인기를 이어갈 것을 기대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