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노동장관회의 개최..김민석 차관 개회사
"모든 일하는 사람 고용안전망 구축해야"
[서귀포(제주)=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용노동장관회의 의장을 맡은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급변하는 노동시장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일자리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용노동장관회의 의장을 맡은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이 12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노동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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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은 12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노동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기술변화로 인한 불평등을 완화하고 모든 근로자가 변화의 혜택을 동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더욱 긴밀한 협력이 절실한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시장 전환과정에서 나타나는 부문 간 일자리 격차를 줄이고 일자리 이동도 원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차관은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일자리의 양적, 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청년세대에 대한 교육·훈련, 일경험 기회를 늘리고 관련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새로운 노동시장의 전환 과정에서 누구나 보호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일자리 안전망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그는 “디지털 기반 플랫폼 노동을 비롯해 다양한 고용형태의 근로자들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실업, 소득감소, 산업재해 등 위험에서 보호받도록 사각지대 없는 고용안전망 구축과 안전한 일터 조성에도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김 차관은 APEC 회원 경제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정례적 ‘지속가능한 일자리 포럼’ 개최를 제안했다. 그는 “APEC 고용노동장관회의는 공동의 핵심가치 달성을 위한 플랫폼이자 협력의 중심”이라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아시아·태평양 경제체 모두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 | 12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노동장관회의에서 회원 경제체 대표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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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APEC 노동장관회의가 열리는 것은 1997년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28년 만이다. 이 회의는 2014년 베트남 회의 이후 중단됐다가 회원 경제체 합의로 11년 만에 재개됐다. 참가 경제체들은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노동시장과 일자리’를 주제로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도 일자리 격차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정책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회의 결과를 정리해 회원 경제체의 정책 방향과 의지를 담은 성명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