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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핵심 사업인 검색·광고 부문 매출에서 542억 달러(약 74조원)를 달성하며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클라우드 부문은 32% 급증한 136억 달러(약 19조원)를 기록했다. 디지털 광고 시장의 회복세와 AI·클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맞물리며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알파벳은 올해 AI 관련 투자 계획을 기존보다 100억 달러(약 14조원) 증액한 850억 달러(약 117조원)로 상향, 데이터센터 구축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 24일 알파벳의 주가는 0.88% 상승한 193.20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4포인트(0.07%) 높아진 6363.3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37.94포인트(0.18%) 오른 2만 1057.96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AI·클라우드 분야의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알파벳의 주가 상승 여력은 뚜렷하다는 게 국내 증권가 관측이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 우려 대비 견고한 광고 사업 △클라우드 시장 확대 수혜 △구글 AI 경쟁력과 기반 확대 △‘Mag7’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고려하면 주가 업사이드(상승 여력)는 높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구글 클라우드 3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060억 달러(약 146조원)로 전 분기 대비 18% 늘었고, 전년 대비로는 38% 증가했다”며 “감가상각비 증대로 이익률 모멘텀은 둔화되더라도, 클라우드 성장 가속화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