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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는 지역 내 수문장 격인 풍납빗물펌프장과 풍납나들목 육갑문 등을 찾아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수방시설 설비 상태를 일제 점검했다. 빗물펌프장은 우천 시 불어난 빗물을 인근 하천·강에 긴급 배수하는 침수 예방 시설이다. 현재 송파구는 빗물펌프장 6곳에서 총 59대의 고압모터펌프를 운영 중이다. 육갑문은 한강이 범람했을 때 도심으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사전 차단하는 시설로, 현재 관내 6개소가 있다.
서초구 역시 여름철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이 높은 강남역 일대의 빗물받이 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현장에서 빗물받이의 막힘 여부, 배수 기능 정상 작동 여부, 이물질 적치 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문제가 발견된 시설은 즉시 정비했다. 이를 통해 갑작스러운 폭우에도 신속하게 빗물이 배수돼 도심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강남구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양재천, 탄천, 세곡천 일대 하천변에 자생하는 꺾이거나 고사된 수목 약 600주를 제거하고, 임목폐기물 350t을 수거하는 1차 정비를 완료했다. 특히, 탄천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수목 163주는 태풍 등으로 쓰러질 우려가 커 가지치기와 제거 작업을 마무리했다. 최근 2차 정비에서는 △습설로 인해 꺾인 가지가 미처 제거되지 않은 수목 △자연 고사 또는 뿌리째 흔들리는 등 쓰러질 가능성이 큰 수목 △하천의 유속을 방해할 수 있는 지장목 등을 정비한다.
자치구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와 국지성 홍수 등이 빈번해지고 있다”며 “예방 중심의 대응 체계를 구축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