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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이란, 트럼프 암살 시도…강경 대응에 '최대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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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5.06.16 06:33:19

이란 공격 후 폭스뉴스와 인터뷰
"트럼프, 이란에 강경 대응…최대 적 지목돼"
"이란 핵 무기·미사일 증강 등 이 위협 임박"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자국 핵 프로그램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지목하고 암살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AFP)
그는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들(이란)은 그(트럼프)를 죽이려고 한다”며 “그는 이란의 최대 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 공격 이후 네타냐후 총리의 첫 인터뷰였다.

그는 “트럼프는 다른 사람들이 택했던 이란과의 가짜 협상, 즉 우라늄 농축이라는 본질적으로 핵무기로 가는 길을 열어주고 수십억 달러를 퍼주는 방식을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상 찢어버렸다”며 “트럼프는 (지난 2020년)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도 제거했고 지금도 이란에 ‘핵무기를 가질 수 없고 우라늄 농축도 안 된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밝히는 등 강경하게 대응해 이란에 있어 트럼프는 최대 적”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 역시 이란 정권의 표적이 됐으며 자신의 집 침실 창문으로 미사일이 발사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트럼프 대통령의 ‘주니어 파트너’라고 칭하며 이란의 핵무기화 가능성에 대해 위협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임박한 위협에 직면해 마지막 순간에 강경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란을 선제 공격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첫째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무기화하려는 위협으로 이는 이스라엘을 파괴하겠다는 구체적이고 명시적인 의도를 동반한 것”이라면서 “둘째는 그들의 탄도미사일 무기를 연간 3600기 수준으로 대량 증강하려는 움직임이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에 따르면 그럴 경우 3년 안에 이란에 1만 기의 탄도미사일이 생기고, 각 미사일은 1톤의 무게로 마하 6 속도로 이스라엘 전역에 날아들 수 있었다. 그는 “그렇게 되면 26년 안에 2만 기까지 증가하게 되는데 어떤 나라도 그걸 감당할 수 없다”며 “특히 이스라엘처럼 작은 나라는 더욱 그렇고, 우리는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 공격으로 이스라엘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세계를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꽤나 지연됐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진행하던)테러를 후원하는 이란 정권과의 협상은 아무런 진전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세계에 미치는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어서는 사자’ 작전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사 작전 중 하나”라며 이란 국민들은 이스라엘을 파괴하겠다고 오랫동안 위협해 온 이슬람 정권에 의해 50년간 억압받아 왔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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