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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공매도 전면 재개…실시간 주문 확인 시스템 NSDS 가동

김경은 기자I 2025.03.30 12:00:00

107개 법인 공매도 재개…21개사 전산화 방식 도입
불법 공매도 방지 위한 NSDS 본격 운영
금융당국, 공매도 시스템 고도화 지속 추진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거래소는 오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에 맞춰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 Selling Detection System)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매도 법인의 매도 주문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불법 공매도를 즉시 적발할 수 시스템이 갖춰졌다.

NSDS는 시간대별 잔고 산출 기능을 통해 공매도 법인의 매도 가능 잔고를 실시간으로 산정하고 잔고 초과 매도 주문을 사전에 차단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 거래 내역을 상시 점검함으로써 불법 행위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매도 재개로 거래가 가능한 법인은 총 107개로 집계됐다. 이 중 전산화 방식을 채택한 법인은 21개, 사전 입고 방식을 채택한 법인은 86개다.

전산화 방식을 도입한 법인은 기관 내 잔고 관리 시스템 구축과 금융감독원 및 한국거래소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 공매도가 허용됐다.

사전 입고 방식의 법인 역시 내부 통제 기준 적정성에 대한 확인 절차를 완료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6월 발표한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에 따라 무차입 공매도 방지 조치를 자본시장법 및 하위 규정에 반영했다.

이후 금융감독원은 같은 해 12월 공매도 등록번호 발급 시스템을 개발해 가동을 시작했으며, 한국거래소는 NSDS 개발을 완료하고 연계 테스트와 모의 시장 운영을 통해 시스템의 정상 가동을 위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는 유관 기관 간 협조 체계를 통해 공매도 전산 시스템의 신속한 안착과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4월 이후에도 매월 연계 테스트와 모의 시장 운영을 통해 공매도 참여 희망 법인의 자격 요건 충족 여부를 엄격히 심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전산화 확대를 위해 참여 희망 법인은 기관 내 잔고 관리 시스템을 완비하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공매도 등록번호를 발급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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