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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자동화 로봇 기술…쿠팡 ‘로켓배송’ 핵심으로

김정유 기자I 2025.03.26 07:04:0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쿠팡이 주력 ‘로켓배송’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자동화 로봇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운영 중인 무인 운반 로봇(AGV). (사진=쿠팡)
최근 미국 경제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가 뽑은 ‘2025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서 쿠팡은 아마존(3위)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패스트컴퍼니는 쿠팡 선정 이유로 “쿠팡은 로켓프레시·쿠팡플레이·와우 멤버십과 무료배송 혜택을 융합해 사람들의 재방문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낸 ‘원스탑’ 이커머스로, 지난 15년간 구축한 견고한 물류 인프라망이 회사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끈 본질”이라고 평가했다.

쿠팡은 AI와 맞춤형 로봇공학 등의 최첨단 기술을 통합한 ‘엔드 투 엔드’(end to end) 기술 운영 인프라 구축에 그동안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왔다. 쿠팡의 물류센터에 해당 기술들이 집약돼 있다.

쿠팡 물류센터는 단순 창고 개념이 아닌, AI와 자동화 로봇 기술이 접목된 근무환경의 효율성을 높인 최첨단 디지털 기술 현장으로 꼽힌다.

집품과 운반 작업을 담당하는 무인운반 로봇(AGV), 오토 소터(Auto sorter) 등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로켓배송 물량은 늘리면서 직원들의 업무 강도를 낮추는데 집중하고 있다.

쿠팡 AGV 로봇은 평균 2분 안에 한 번에 수백개의 상품을 집품 작업자의 작업대로 운반한다. AGV 로봇 덕분에 직원들이 걷거나 상품을 들고 운반하는 부담이 거의 사라지면서 직원들의 전체 업무량이 약 65% 감소했다.

오토 소터는 제품을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로봇이다. 분류 작업자가 포장된 상품을 소팅 봇에 올려놓기만 하면, 단 몇 초 만에 송장에 표시된 주소를 스캐너로 인식하고 배송지별로 주문을 분류한다.

또 쿠팡 물류센터의 무인지게차는 대용량 제품이 담긴 파레트를 옮기는 입출고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하고, 작업자와 지게차 사이의 접점을 완전히 제거해 안전을 향상시켰다.

이 같은 첨단 로봇기술들은 쿠팡의 대구 첨단물류센터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2022년 3월 준공한 대구 센터는 축구장 46개(약 10만평) 규모로 3200억원을 투자해 영남 외 충청, 호남권을 잇는 전국 단위 로켓배송 물류 거점으로 운영 중이다.

쿠팡의 자동화는 디지털 기술이 고용을 줄일 것이란 통념을 깨고 있다는 점에 의미 있다는 평가다. 자동화 로봇 운영을 하면서도 쿠팡은 직고용 인력을 1만명 이상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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