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정권 교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게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다고 하지만 현 이란 정권이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왜 정권 교체가 없겠느냐”는 글을 남겼다. 그는 자신의 대표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를 패러디해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Make IRAN Great Again·MIGA)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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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또한 지난 19일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과의 인터뷰 등에서 이란의 정권 교체와 관련해 “이란의 정권이 교체되거나 무너지는 것은 이란 국민의 몫”이라며 “우리가 공식적으로 설정한 목표는 아니지만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한)결과적으로 그렇게 될 수는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 공습 임무를 수행한 B-2 스텔스 폭격기 조종사들이 미주리주 공군기지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핵 시설 피해는 “기념비적”이라며 “타격은 강력하고 정확했고 우리 군은 훌륭한 기술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전일 미국은 B-2 스텔스 폭격기 7대를 동원해 일명 ‘버커버스터’로 불리는 공중투하용 초대형 관통 폭탄(MOP) ‘GBU-57’ 14발을 이란 핵 시설 3곳에 투하했다.
이날 미국 뉴욕에서 이란 요청으로 소집된 긴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이 폭격한 이란 포르도·이스파한·나탄즈 핵 시설의 외부 방사능 수치는 증가하지 않았다고 IAEA에 통보했다.
그로시 총장은 이란의 주요 우라늄 농축 시설인 포르도 핵 시설에서 미국의 관통 폭탄을 사용했음을 보여주는 큰 구멍이 보이지만 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파한 핵 시설의 경우 우라늄 변환 과정과 관련된 건물을 포함해 더 많은 건물이 공격을 받았으며, 나탄즈 핵농축 시설은 연료 농축 공장이 다시 공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