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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산책하다 산 복권…'20억' 잭팟 터졌다

김민정 기자I 2025.04.10 06:45:5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딸과 함께 산책을 나갔다가 구매한 복권이 당첨돼 20억을 수령하게 됐다는 당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10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경기도 포천 한 복권판매소에서 구매한 ‘스피또2000’ 59회차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

(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갈무리)
평소 로또 복권과 스피또 복권을 구매해왔다는 A씨는 어느날 저녁식사를 마친 뒤 딸과 함께 산책을 나왔다가 복권판매점을 지나치게 됐다고 한다.

A씨는 “지난번 구매했던 스피또 복권 중 소액 당첨된 게 있어 해당 복권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에 복권판매점에 들러 스피또2000 복권을 재구매했다”고 회상했다.

A씨는 가족들이 모두 집에 있을 때 복권 당첨 여부를 확인했고, 1등에 당첨되자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당첨이 된 건지 긴가민가해 급히 딸을 불렀다”며 “딸이 ‘1등 당첨이 맞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너무 놀라 딸과 함께 소리쳤다”고 말했다.

이어 “큰 소리에 놀란 남편도 달려와 1등 당첨을 확인했고, 서로 기뻐하며 축하해줬다”며 “너무 큰 기쁨에 며칠 동안 잠도 안 오고 심장이 계속 두근거렸다”고 전했다.

그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대출금을 상환하고, 집을 구매하는데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1등에 당첨돼 너무 행복하다”며 “제게 이런 행운이 찾아와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스피또2000은 즉석 복권으로, 1등 복권 두 장을 한 세트로 연결한 뒤 판매한다. 이에 따라 당첨 시 최대 20억 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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