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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출입문에 '빨간 글씨' 낙서…붙잡힌 뒤 첫마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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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원 기자I 2025.07.19 09:26:40

문체부·청와대재단, 이날 1차 복구 작업 마쳐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청와대 영빈관 정문에 빨간색 래커칠을 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8일 재물손괴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18일 오후 9시 30분쯤 청와대 영빈관 정문 출입문에 붉은색 래커로 ‘사우디’는 글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순찰하던 경찰이 해당 낙서를 발견한 후 근처에서 검거했다.

A씨는 범행 직후 페인트 통을 들고 있다가 경찰에 발견됐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나게 해달라”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여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재단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 대책반과 전문 업체를 긴급 투입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약 2시간에 걸친 응급 처치 작업으로 19일 오전 1시 30분경 영빈문 1차 세척 및 도색을 완료했다.

문체부와 재단은 시설물의 완벽한 복구를 위해 기상 상황에 따라 21일까지 추가 보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2022년 5월 26일 일반 국민에게 처음으로 청와대 본관이 개방하며, 당월 관람 신청자는 543만 명을 넘어서고, 23일 하루에만 7561명이 영빈관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1978년 12월 준공한 영빈관은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접견장과 만찬장으로 이뤄진다. 건물 외관은 18개의 돌기둥을 세워 웅장함을 강조하고, 내부에는 무궁화, 월계수, 태극무늬를 형상화했다. 100명 이상 대규모 회의 및 외국의 대통령이나 총리가 방문했을 때 민속공연과 만찬 등이 베풀어지는 등 연회를 위한 장소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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