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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역대급 실적' 예고…영업익 9兆 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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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기자I 2025.07.24 05:00:00

SK하이닉스, 올해 2분기 실적 오늘 오전 발표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실적을 오늘(24일) 발표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독주 체제를 등에 업고 분기 영업이익 9조원을 넘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오전 발표할 2분기 실적에서 매출 20조7186억원, 영업이익 9조648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15%, 65.76% 증가한 수준이다.

기존 최대 실적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9조7700억원, 영업익 8조800억원이었다. 당시 처음 분기 영업이익 8조원을 넘겼는데, 불과 한 개 분기 만에 9조원을 돌파할 게 유력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9조원을 훨씬 더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도 적지 않다. 시장에서는 올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나온다.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은 수익성 높은 HBM 덕이다. HBM은 인공지능(AI) 바람을 타고 품귀현상이 지속하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 등과 함께 엔비디아 공급망의 핵심 축을 맡고 있다. AI 칩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엔비디아가 고공행진을 하면 덩달아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보는 구조인 셈이다.

현재 주력 제품인 5세대 HBM3E에 이은 6세대 HBM4(연내 양산 예정) 역시 SK하이닉스의 초기 점유율이 80%를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D램 영업이익 중 절반 이상인 54%는 HBM에서 발생했다. D램 출하량 가운데 HBM 비중은 14%에 불과했으나, 그 수익성이 다른 제품들보다 높았다는 의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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