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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석 코오롱모빌리티 대표 "수입중고차의 대명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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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25.05.14 05:45:00

부임 5개월차 최현석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
‘유공’ 출신…SK엔카 창업 멤버로 케이카 초대 대표
그룹 신사업으로 수입중고차 전문 플랫폼 론칭
올 3분기 내에 중고차 판매 전문 웹사이트 오픈
"중고차 구매부터 보증·수리까지 전과정 케어"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입차, 중고차 하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떠오르도록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만들겠습니다.”

최현석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는 13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수입 중고차를 중심으로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르면 8월, 늦어도 3분기 안에는 공식 웹사이트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현석 코오롱모빌리티 대표가 1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영훈 기자)
최 대표는 올해 초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수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1995년 유공(현 SK에너지)에 입사한 뒤 신규사업본부에서 2000년 SK엔카 창업 멤버가 되면서 자동차 부문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2018년 케이카 초대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25년 이상 자동차 사업에 종사했다. 특히 2016년 국내에선 최초로 온라인에서 자동차를 판매할 만큼 시장 트렌드를 앞서 주도한 입지적 인물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신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최 대표가 그리는 신사업 그림을 쉽게 정의하면 ‘케이카-엔카 복합형’으로, 수입차를 온라인에서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그는 “국내에 인증중고차 사업을 운영하는 곳은 많지만 수입차 시장에서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춘 곳은 아직 찾기 힘들다”면서 “37년 간 수입차 판매 영역에서 명성을 쌓은 강점에 IT·빅데이터 시스템을 결합하면 차별화 포인트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석 코오롱모빌리티 대표가 1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지난 1987년 수입차 사업을 시작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37년간 전국적인 네트워크망을 촘촘히 쌓아왔다. 전국에 BMW·MINI·롤스로이스·아우디·볼보 등 다양한 수입차를 판매하는 전시장과 40여곳의 AS 센터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신차와 인증중고차를 동시에 전시하는 오프라인 매장 8곳(BMW 6곳, 볼보 1곳, 아우디 1곳)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엔 중고차만 판매하는 매장을 용인과 김포에 각각 1곳씩 열었고, 올 2분기 중 서울 장한평에 1곳을 연다.

그가 부임 후 5개월 동안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온라인 중심의 중고차 사업 전개를 위한 IT 인프라 및 조직 구성이다. 별도로 신사업추진본부를 재정비하고 전용 웹사이트 구축을 위한 팀을 꾸렸다.

그는 “중고차 사업에 IT 기술을 접목해 사업을 키우는 것은 겉으로 보기엔 쉬워 보이지만, 사실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 “중고차는 정보가 불확실한 ‘레몬마켓’에서 투명한 ‘피치마켓’으로 가고 있는데, 자동차 매집부터 중고차 상품별 구매, 사고 이력 등 방대한 정보를 분석할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석 코오롱모빌리티 대표. (사진=이영훈 기자)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중점 신사업으로 중고차 영역을 선택하고, 투자를 쏟는 것은 시장 확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 신차 판매량은 지난해 기준 약 165만대로 전년 대비 6.5% 줄어드는 반면, 중고차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다. 중고차는 지난해 기준 약 254만대가 판매되며 변동폭이 거의 없었고, 올 1월 18만대에서 3월 20만대로 판매가 늘고 있다.

올 1분기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인증 중고차 판매 대수는 1302대로 전년 동기(1021대) 대비 27.5% 늘었다. 최 대표는 “영국과 미국, 독일은 중고차 판매 대수가 신차에 비해 각각 4.6배, 2.7배, 2.6배 많지만, 한국은 아직 1.5배 수준”이라면서 “해외 사례를 보면 국내 중고차 시장도 연 350만~400만대까지는 충분히 성장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대표는 “그룹의 자체 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 ‘702’를 통해 인증 중고차 전용 워런티 프로그램인 ‘702 케어 플러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자체 중고차 매입 능력을 기반으로 보증 연장 상품 연계 등을 접목해 고객 맞춤형 종합 수입 중고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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