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경북 경주시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SK이노베이션 E&S(SK E&S)를 퇴사하고 맥킨지앤드컴퍼니 서울오피스에 입사한 장남 최인근(30) 씨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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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씨는 1995년생으로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뒤 2020년 SK이노베이션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이직 직전까지 북미사업총괄 조직인 ‘패스키’(Passkey)에서 근무하며 에너지설루션 사업에 참여했다.
최 회장은 ‘경영 수업 본격화 해석들이 뒤따랐다’는 질문에는 “밖에서 보면 이게 후계 수업이다,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본인이 (맥킨지 이직을) 원했다”며 “그래서 제가 ‘그래, 그럼 가라’ 이렇게 한 것”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저는 특히 아이들을 기를 때 ‘방목형’”이라고 했다. 그는 “자기가 알아서 판단하는 것이지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하지는 않는다”며 “‘이랬으면 어떻겠니?’ 정도까지는 하는데, 자기가 안 듣고 ‘이걸 하겠습니다. 이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면 그렇게 하라고 한다”고 전했다.
인근 씨는 그동안 부친인 최 회장과의 일상을 통해 외부에 알려지곤 했다. 특히 지난해 6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최 회장 부자가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 앞에서 어깨동무를 한 사진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