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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미국의 대표적 구리 생산업체인 프리포트-맥모란의 주가도 5% 이상 상승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기자들에게 “오늘은 구리에 대해 조치할 것”이라며 “구리 관세를 50%로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행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와 함께 ”우리는 오늘 의약품, 반도체, 몇몇 다른 것들(에 대한 관세)을 발표할 것이다. 큰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약품 관세와 관련 ”매우 높은 관세율, 200% 정도가 부과될 것“이라면서 ”(제약업체들이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우리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1년이나 1년 반 정도 줄 것이다. 그리고 이후에는 그들이 의약품이나 다른 것들을 나라(미국)로 가져오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의약품, 구리 등은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품목이다. 무역 확장법 232조는 특정 수입 품목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수입량을 제한해 고율 관세 부과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한 조항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초 철강·알루미늄·자동차·자동차 부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확장법 232조를 동원했다.
이와 관련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내각 회의 이후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구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해 결과를 대통령에게 넘겼다”며 “구리 관세는 7월 말, 어쩌면 8월 1일에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